운전하다 보면, "잠깐 두고 와야지" 하며 물건을 차 안에 놓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습관이 차량 파손, 화재 위험, 심지어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차 안에 절대 두면 안 되는 물건들과 그 이유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1. 생수병 & 페트병
여름철, 차 안 온도는 순식간에 70도 이상까지 치솟습니다. 이때 플라스틱 페트병 속의 물이 직사광선을 받으면 "돋보기 효과"로 대시보드에 불이 붙을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에서 환경호르몬(BPA)이 녹아 나와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2. 라이터
가스라이터는 고온 환경에서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해 폭발할 수 있습니다. 폭발 시 유리창 파손이나 내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여름철에는 절대 차 안에 두지 마세요.
3. 스마트폰 & 전자기기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등은 배터리가 고온에서 팽창하거나 발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온 노출은 부품 수명 단축, 화면 번인 등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가져옵니다.
4. 약품 & 화장품
약은 고온에 노출되면 성분이 변질되고, 효과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립스틱, 로션, 선크림 등 화장품도 열에 약해 녹아내리거나 굳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5. 음식물
차 안은 여름엔 뜨겁고 겨울엔 냉장고처럼 차갑습니다. 이 환경은 음식물 부패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반대로 얼려버립니다. 특히 유제품, 고기, 샌드위치는 수 시간 만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6. 신용카드 & 현금
신용카드의 칩과 자기띠는 고온에서 변형되며, 기능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차 유리는 완벽한 방범 장치가 아니기 때문에, 현금을 놔두는 건 도난 위험을 높입니다.
7. 스프레이 제품 (헤어스프레이, 방향제 등)
스프레이는 내부 압력 때문에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름철 차량 폭발 사고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스프레이류입니다.
8. 귀중품 & 서류
차 안은 범죄자들에게 '전시된 쇼윈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노트북, 카메라, 여권, 등기 서류 등 중요한 물건은 절대 보관하지 마세요.
🚗 차 안 물건 보관 팁
- 여름철에는 창문을 살짝 열어 환기
- 귀중품은 반드시 휴대
- 장시간 주차 시, 트렁크 사용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 온도 변화에 약한 물품은 차량 외부 보관
차량은 우리의 발이자 작은 생활공간입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불필요한 사고와 비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차 안에 물건을 두기 전에 꼭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